<p></p><br /><br /><br>팩트맨,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시작합니다. <br> <br>최근 강추위로 병원 찾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. <br> <br>저체온증이나 동상 같은 한랭 질환뿐 아니라, 건강 악화로 숨지는 환자도 잇따르는데요. <br> <br>한파 때마다 늘어나는 사망자, 얼마나 증가하는지 따져봅니다. <br> <br>지난 2018년 1월, 평균 2만 명대이던 월 사망자 수가 갑자기 3만 명을 넘어섰는데요. <br> <br>당시 통계청은 이례적인 한파를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. <br> <br>아침 기온이 영하 12도 아래로 내려가는 한파 일수가 한 달 새 12일에 달했기 때문인데요. <br> <br>이처럼 특별한 원인 때문에 평소보다 사망자 수가 늘어나는걸 초과사망이라고 합니다. <br> <br>한파로 인한 초과사망은 주로 한파가 물러간 뒤 나타나는데요. <br> <br>질병관리청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한파 뒤 일주일 동안의 사망자 수를 분석했습니다. <br> <br>영하 5도 안팎의 한파가 있었을 때 1839명, 영하 5도에서 12도 사이의 한파가 지나간 뒤에는 2464명이 평소보다 더 숨졌습니다. <br> <br>전 연령대가 영향을 받았는데 특히 65세 이상이 48.1%를 차지했습니다. <br> <br>주된 사망 원인은 심장 질환이나 고혈압, 폐렴 등이었습니다. <br> <br>[김 호 /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] <br>"폭염은 (사망자 증가) 효과가 2~3일 안에 나타나는 것에 비해서 한파는 2~3주에서 한 달까지 간다는 보고가 많아요. (원래) 상태가 안 좋으신 분들이 급격히 악화돼서 사망하실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 아닌가." <br> <br>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따뜻한 지역일수록 급격한 한파에 취약했습니다. <br> <br>까만 동그라미는 한파 때 사망자 수가 늘어난 정도를 보여주는데요. <br> <br>일 최저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은 부산, 경남, 전남의 사망률이 높았습니다. <br> <br>요즘 같은 한파 시기에는 혈압 유지를 위해 새벽 외출이나 과격한 운동, 삼가야 하고요. <br> <br>모자나 목도리를 꼭 착용해 머리와 호흡기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. <br> <br>팩트맨이었습니다. <br> <br>연출·편집 : 박혜연 PD <br>구성 : 임지혜 작가 <br>그래픽 : 권현정 박정재 디자이너 <br>영상취재 : 홍승택 <br><br><br /><br /><br />정현우 기자 edge@ichannela.com